​WAAP 우승 놓친 한국 선수들, 내년 3월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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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이동훈 기자
입력 2022-11-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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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은 대만의 후앙 팅 슈안

  • 제5회 WAAP 싱가포르서 개최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이효송. [사진=이동훈 기자]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또다시 우승을 놓쳤다.

제4회 WAAP 4라운드가 6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워터사이드 코스(파72)에서 종료됐다.

대회 결과 대만의 후앙 팅 슈안이 277타(11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었다.

팅 슈안은 이번 우승으로 출전권 4장을 얻었다. 메이저 대회 2장(AIG 여자 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일반 대회 1장(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아마추어 대회 1장(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이다.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팅 슈안은 "좋은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대회를 보냈다. 행복한 하루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다. 골프를 하게 된 이유는 쩡야니 때문이다. 그 선수를 따라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태국의 나타크릿타 웡타위랍은 후반 9홀에서 점수를 잃으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279타(9언더파). 2타 차 준우승이다.

전날 밤 선두였던 임지유는 이글 1개(18번 홀), 버디 3개(4·14·15번 홀), 보기 2개(2·11번 홀), 퀸튜플 보기 1개(6번 홀)를 기록했다. 이날 74타(2오버파), 합계 282타(6언더파) 공동 6위에 위치했다. 

파5인 6번 홀 퀸튜플 보기가 뼈아팠다. 벌타 드롭과 라이 개선으로 총 3타를 잃었다.

임지유는 "6번 홀에서 5타를 잃었다.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왼쪽으로 갔다. 이후 레이업을 시도했다.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다. 어렵게 공을 그린 위에 올려 2퍼트로 홀 아웃 했다.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정신을 다잡고 플레이했다. 그랬더니 18번 홀에서 칩 인 이글을 했다. 환하게 웃었다. 막내(이효송)가 잘했다.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3월에 대회에 다시 나온다면 그때 목표 역시 우승이다. 이번처럼 큰 실수 없이 우승하겠다"고 이야기했다.
 

WAAP에 출전한 김민솔, 이동은, 이효송, 이정현, 임지유, 박예지(왼쪽부터). [사진=KGA]

임지유의 말대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는 막내(14세) 이효송(공동 3위)이 기록했다. 전날 67타(5언더파)에 이어 이날 66타(6언더파)를 때리면서다.

사흘 동안 총 281타(7언더파)를 쌓았다. 선두와는 4타 차였다. 

이효송은 "대회 초반 퍼팅 실수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간신히 컷 통과를 했다. 이후 줄여보자는 생각을 했고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효송은 "골프는 9세 여름에 시작했다. 올해로 5년째다. 내년 3월에 대회가 있다고 들었다. 출전할 수 있다면 나오고 싶다. 그때는 목표를 우승으로 설정하겠다. 외국 선수들도 많고, 친해져서 정말 좋다. 꼭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솔은 이날 68타(4언더파), 합계 284타(4언더파) 공동 13위에 위치했다. 

이동은은 286타(2언더파) 공동 19위, 박예지는 288타(이븐파) 공동 25위, 이정현은 294타(6오버파)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5회 WAAP는 내년(2023년) 3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WAAP의 두 번째 싱가포르 방문이다. 

대회가 종료된 이날부터 123일(4개월 3일) 뒤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 우승을 위해 겨울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제4회 WAAP 우승자 후앙 팅 슈안. [사진=W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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