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회가 7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제297회 정례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2023년도 대구시 및 시 교육청의 예산안 심사 및 조례안 심의 등 44일간의 회기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정례회에서 대구시의회는 ‘2023년도 대구시 및 시 교육청 예산안’을 비롯한 ‘2022년 대구시 및 시 교육청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 8건, 제·개정 조례안 16건, 동의·승인안 7건, 계획안 6건, 의견제시안 1건, 고시안 1건 총 39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대구시의회는 7일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열어 회기를 시작한다. 이날은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대구시장과 시교육감의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제297회 정례회 개회식 직후 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확대의장단 회의’를 개최해 대구시 민선 8기 공약 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만규 의장은 “민선 8기 공약은 대구의 미래 50년을 설계할 주요한 사업들이 포함된 만큼 오늘 보고 받은 사업에 대해서는 이번 정례회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 시에 더욱 면밀하게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각 상임위원장에게 당부했다.
홍 시장은 "이제 대구의 리더가 지체없이 도전해야 할 제1번 과제는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기득권 카르텔의 타파일 것"이라며 "저는 미래 50년의 번영과 영광을 위해 고강도 시정혁신을 필두로 거침없는 대구 대혁신(大革新)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시장은 "구조 기능분석을 통해 18개의 지방공기업과 출자 출연기관을 11개로 통합 개편하고 기관장과 시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도 전국 최초로 제정해 알박기 인사를 근절했다"면서 "총 199개 위원회 중 54개의 위원회를 폐지해 대구가 책임행정 구현에 앞장서면서 정부위원회도 40% 감축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 채무가 2조4000억원에 달하고 1년에 이자만 500억원 이상 나가는 상황에서 빚을 내는 선심 행정은 제 임기 내에 없을 것"이라며 "올해를 ‘대구시 채무감소의 원년(元年)’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중남부권 중추공항의 건설"이라며 "평상시에 대한민국 항공 물류의 25% 이상을 책임지는 첨단 물류 공항이자 유사시에는 인천공항을 대체하는 안보 전략기지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식수 문제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 안동시장님과 큰 틀에서 합의했고 국무조정실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풀어나가겠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총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5975억원이 증가한 10조7419억원이며 일반회계가 8조5395억원, 특별회계가 2조2024억원"이라며 "대구 재건과 대한민국 중흥을 위한 즐풍목우(櫛風沐雨), 진충보국(盡忠報國)의 도전에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동참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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