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경쟁 가속화…표심잡기 속도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혜원 기자
입력 2022-11-21 0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기국회 다음달·비대위 내년 3월 종료에...당내 표밭 갈기 잰걸음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당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비대위 종료 시점인 내년 3월이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비대위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 조직 정비 일정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인 데다 정기국회 종료일도 다음달 9일로 가까워졌다. 이에 당권 주자들은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잠시 중단했던 당내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부산·경주 등에서 당원들을 만나며 영남권 당심을 공략했다. 김 의원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 24(새미래)'도 재개한다. 새미래는 오는 2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외교부 기후환경 대사인 나경원 전 의원을 초청해 '인구와 기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한다.
 
유력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나 전 의원이 잠재적 경쟁자인 김 의원 공부 모임을 찾은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당권 무대 연대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나 전 의원은 당권 도전 여부를 두고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가능성은 열어놓되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인천 지역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데 이어 종편 시사 프로그램 패널로 출연했다. 지난 17일 고양 시민들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시대정신과 국정과제'를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또 그는 당내 의원들과 '맨투맨' 만남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청년 모임 강연 등을 통한 움직임에 나섰다. 권 의원은 아직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전대 시기와 후보 윤곽 등을 지켜본 뒤 출사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별 당원 만남을 통해 표심을 일구고 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출범을 예고해온 친윤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는 이름을 바꿔 다음 달 초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당권 레이스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번 이름 변경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름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한 매체 이름이 '민들레'인 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