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학교 안 숲' 넘어 '숲속 학교' 더욱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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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윤중국 기자
입력 2022-12-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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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주원초등학교에서 개최한 학교숲 '꿈트리(꿈Tree) 열림식' 참석

도성훈 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29일 인천주원초등학교에서 개최한 학교숲 ‘꿈트리(꿈Tree) 열림식’에 참석해 ‘학교 숲’ 사업을 넘어 ‘숲속 학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주원초등학교는 학교 공간 전체를 자연친화적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10개월여 간의 준비·공사 기간 끝에 열림식을 개최했다.

단기간에 완성하는 학교숲이 아닌 수년간 학교 공간 구석구석이 서로 연계되고 학교 구성원이 지속적으로 가꾸며 만들어가는 삶의 공간으로 탄생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축사에서 싱가포르 사례를 언급하며 “도시 내에 숲이 있는 게 아니라 숲 속에 도시가 있는 것”이라며 “싱가포르가 50% 이상을 녹지대로 바꾼 것처럼 이제 ‘학교 숲’ 사업이 아닌 ‘숲속 학교’로 바꿔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이어 “인천의 학교가 모두 녹색으로 바뀌면 인천이 녹색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며 “학교 내 체육시설 부지 비율을 조정해 숲과 학교가 공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원초 학교숲 디자인은 △학부모·교사 설문조사 △학생 디자인협의회 워크숍 △중간·최종 보고회 등을 거쳐 진행했다.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직선 형태의 등굣길이 아닌 재미난 형태의 운동장으로 구성했다.
 
김홍성 주원초 교장은 “주원초 꿈트리가 지금까지의 학교 숲과 다른 점은 학생이 언제든 다가갈 수 있는 가까운 공간에 위치했다는 점”이라며 “그 안에서 배움과 쉼, 놀이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정·후문 등굣길과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감은 “이번 숲열기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실천적 의지를 가다듬고, 학교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놀이도 있고 쉼도 있고 교육이 다 함께 존재하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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