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尹 판결 美입장' 보도에 "왜 국내 문제를 외국 정부에 묻나"

  • "외국 정부가 국내 문제 관여하면 내정간섭 문제 제기하는 게 언론의 정상적 모습"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에 관한 미국 입장을 물은 언론 보도에 대해 "근본적 문제는 한국의 일부 언론이 국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외국 정부에 물어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엑스(X·옛 트위터)에 윤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 발언 및 미국 국무부 입장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왜 국내 문제, 그것도 정치와 독립된 사법 판결에 대한 입장을 외국 정부에 질의할까"라며 "외국 정부가 국내 문제에 관여하면 내정간섭이라고 문제 제기하는 것이 언론의 정상적 모습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친위 군사쿠데타 재판에 대한 입장을 미국에만 물었는지 아니면 일본, 중국, 유럽 등 다른 나라에도 물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인용한 기사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윤 전 대통령 판결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의 사법 문제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는다'면서도 '한국에서 정치적 동기에 의한 공격, 특히 종교계 인사나 미국 기업을 겨냥한 사례에 관한 보도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 국무부도 다음 날 같은 취지의 질문에 서면 답변으로 "한국 사법 시스템의 사안이며 미국은 그 민주적 제도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