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3년 6개월 뒤 돌아오겠다"...막방 오프닝 송은 '걱정말아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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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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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공장]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하는 김어준씨가 30일 오전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며 "3년 6개월 뒤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하차를 예고한 지 18일 만이다.

김씨는 이날 오프닝에서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빼고"라고 말한 뒤 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었다. 이후 "이 말부터 해야겠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옵니다. 3년 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옵니다. 오늘은 3년 6개월이 시작되는 첫날"이라며 "다시 돌아와서 다시 (청취율)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입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정치적 편향성 논란 끝에 최근 진행자 하차를 결정했다. 지난 11월 서울시의회가 TBS 지원 폐지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2024년부터는 TBS 연 예산의 70%에 달하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끊길 예정이다. 서울시도 지난 2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를 공포했다.

오 시장은 취임 뒤 교통방송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 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김씨가 오 시장을 저격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김씨가 언급한 3년 6개월 후인 2026년 6월은 차기 서울시장 및 시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특히 TBS 개편 방안에 따라 새로운 예산 지원 조례가 제정될 가능성이 있어, 라디오 프로그램의 간판 진행자들이 줄줄이 하차할 예정이다. 김씨를 시작으로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신장식의 신장개업'의 진행자 주진우씨와 신장식 변호사도 하차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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