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날 오프닝에서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빼고"라고 말한 뒤 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었다. 이후 "이 말부터 해야겠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옵니다. 3년 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옵니다. 오늘은 3년 6개월이 시작되는 첫날"이라며 "다시 돌아와서 다시 (청취율)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입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정치적 편향성 논란 끝에 최근 진행자 하차를 결정했다. 지난 11월 서울시의회가 TBS 지원 폐지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2024년부터는 TBS 연 예산의 70%에 달하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끊길 예정이다. 서울시도 지난 2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를 공포했다.
오 시장은 취임 뒤 교통방송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 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김씨가 오 시장을 저격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김씨가 언급한 3년 6개월 후인 2026년 6월은 차기 서울시장 및 시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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