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토끼띠 해...'토끼 지명' 전남에 39곳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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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3-01-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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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하지만 영특하고 잽싸 지혜와 평화의 상징

 

토끼와 관련된 지명이 전남에 38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사진=전남도 ]



올해는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띠 해다.

토끼와 관련된 지명이 전남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토끼와 관련된 지명은 전국에 158곳이고 전남에 38곳, 경남이 28곳, 충남 20곳, 경북 17곳 순이다.

전남에서는 신안군에 산 모양이 토끼 꼬리처럼 생겼다는 뜻인 토미산(兎尾山)을 비롯해 4곳이 있고 화순군에도 마을 뒷산이 토끼가 달을 물고 있는 형태라는 뜻의 월곡(月谷)을 비롯해 4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진과 구례, 담양, 무안이 각각 3곳이다.

종류별로는 마을이 18곳(47%)으로 가장 많고, 계곡 6곳(16%), 섬 5곳(13%) 고개 3곳(8%), 산 3곳(8%), 평야 3곳(8%) 순이다.

토끼는 다산의 상징으로 알려져 농경생활을 주업으로 한 선조들이 풍요를 바라는 마음으로 토끼와 관련된 지명을 정한 것으로 짐작된다.

토끼의 꼬리 모양을 닮은 강진의 ‘토미재(兎尾提)’, 마을 모양이 토끼가 일어나는 모습인 무안 ‘토기동(兎起洞)’, 토끼가 뛰어가려는 모습인 광양의 ‘토끼재’가 있다.

또한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상징한 지명도 많다. 토끼 모양인 뒷산이 남쪽 달을 바라보는 형상인 강진 ‘월남(月南)’, 토끼가 달을 그리워한다는 뜻의 구례 ‘월암(月岩)’, 마을 지형이 옥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형국인 무안 ‘망월동(望月洞)’이 있다.

토끼는 해학과 풍자 작품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약하지만 영특하고 재빠른 속성을 가지고 있어 지혜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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