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완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완 CEO를 비롯해 비에른 앤월(Björn Annwall)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 하비에르 바렐라(Javier Varela)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등 글로벌 최고 경영진 7명이 총출동했다. 뿐만 아니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와 전략적 파트너인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높아진 한국 시장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3년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1만7500대로 잡았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1만4431대를 판매해 4년 연속 수입차 '1만대 클럽'을 달성한 바 있다.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업데이트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볼보가 한국 시장 최적화를 위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차량 내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를 비롯해 웨이브 시청이 가능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미디어 스트리밍 등 기능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인 ‘EX90’을 연말에 공개하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전기차(BEV)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EX90 공개 등 성공적 전동화 전환 계획에 맞춘 리차지 라인업 강화를 비롯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 안전과 인간 중심의 가치라는 볼보의 철학을 고객이 삶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이고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을 찾은 이유가 국내 배터리 업체와 협업을 논의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오랫동안 한국 배터리업체와 협업해왔고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방문 목적은 한국 고객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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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른 앤월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왼쪽부터), 하비에르 바렐라 최고운영책임자, 짐 로완 최고경영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볼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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