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갈매역 정차'를 촉구하는 청원에 대한 진행에 착수했다.
구리시는 갈매신도시연합회 등 시민단체가 이런 내용의 주민청원서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리시민 7000여명이 서명한 청원에는 GTX-B 노선이 갈매지구와 현재 개발 중인 갈매역세권공공주택지구를 통과하면서 소음, 진동, 분진 등 피해가 발생해 지하 40~50m의 대도심 터널로 통과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대도심 터널 통과가 어렵다면 갈매역 정차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원서는 구리시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 재무 주관인 신한은행까지 전달됐다.
백경현 시장은 "도로 정체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 사항을 잘 알고 있기에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갈매역 정차에 따른 소요 비용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 반드시 갈매역 정차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GTX-B 노선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됐으며, 올해 중 실시협약,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와 착공을 거쳐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구리시는 구리보건소의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이 올해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의 교통약자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은 도내 31개 시·군 중 5곳만 선정하는 등 까다로운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인창고를 시작으로 올해 구리보건소까지 공모 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구리보건소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은 도비 등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보건소 일대에 보행자·차량 동선 구분, 인지성 강화요소 도입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구리시는 백경현 시장 공약으로 추진 중인 '토평교 하부조명 갤러리 조성 사업'이 경기도의 '2023년 빛으로 행복한 야간경관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둔치로 이어지는 특수성을 가진 토평교 하부에 왕숙천 자전거길, 산책로 둔치 등과 연계한 야간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각과 교각 하부공간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예술성·대중성을 갖춘 환경시설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경관 조명과 미디어를 활용한 갤러리도 조성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야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시민들이 산책로나 자전거도로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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