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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국내외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설계안을 공모에 들어갔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3월 31일부터 5월 30일까지 61일간 국내외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는 서울 핀테크랩·국제금융센터(SIFC)·국제금융오피스 등 기존 지원시설과 여의도 금융중심지, 도심권 전통금융, 강남권 벤처자본 등 지역 간 연계와 결합을 도모하는 디지털금융허브다.
시는 참가 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4월 6일 현장설명회를 실시하고 5월 30일까지 설계안을 접수한다. 이후 기술검토와 두 차례 작품 심사를 거쳐 6월 23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국내외 모든 건축사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총 3인까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으면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시는 심사품질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설계공모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공모 공고 전 사전간담회에서는 심사위원들이 면밀한 현장조사을 실시한 후 심사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전문성 있는 심사평가 기준을 마련한다. 공모 공고 후 두 번째 사전간담회에서는 사업 목적과 심사 방향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설계공모 심사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간 2단계 심사만 시민에 공개됐으나 이번 공모부터는 불공정 심사 논란 해소를 위해 1·2단계 심사 과정을 모두 공개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여의도에 국제금융도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시설 건립이 본격화됐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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