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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대만 주휴 3일제 찬성 서명 5천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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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카와 싱고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5-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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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대만 시민들 사이에서 주휴 3일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 행정에 참가할 수 있는 플랫폼(公共政策網路参与平台)에는 5000명 이상의 찬성의사를 표시, 대만 노동부도 내달 26일까지 관련 답변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편, 산업계로부터는 정부에 대해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동 플랫폼에는 올 3월 주휴 3일제 도입을 촉구하는 의견이 올라왔으며, 이에 대한 찬성 서명은 5736건에 달해 4월 26일 통과됐다. 동 플랫폼은 찬성 서명이 5000건을 웃돌게 되면 통과가 되며, 관련기관에 대해 60일 이내에 답변을 요구하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15일 중앙통신사에, 정부 관련기관과 경제단체 등의 의견을 청취한 이후 답변기일 이전에 정식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원찬(鄭文燦) 행정원(내각) 부원장(부총리)은 “여타 아시아의 국가들은 아직 관련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 국제적인 정책 전개상황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계는 영향 우려

산업계로부터는 기업,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화민국전국중소기업총회 리위자(李育家) 이사장은 “중소기업은 자원과 노동력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주휴 3일제를 도입하게 되면, 생산과 운영비용에 반드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중화민국삼삼기업교류회 린보펑(林伯豊) 이사장은 주휴 3일제는 기업운영을 어렵게 해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기업의 비용증가로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아울러 “대만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휴일이 아니라 급여를 늘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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