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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스통신·연합뉴스]
러시아가 수도 모스크바에서 무인기(UAV) 공격으로 경미한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무인기 전쟁으로 변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조사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조사위원회는 무인기가 모스크바 건물에 떨어진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며 "무인기의 추락으로 여러 건물들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무인기가 모스크바로 이동 중 러시아 공군에 의해 격추당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심각한 피해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큰 부상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소뱌닌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아무도 입원하지 않았으며 필요한 의료 지원은 현장에서 제공됐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이날 공격의 배후를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격 의사를 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레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 연설을 통해 탄약 보급과 우크라이나 전술뿐 아니라 반격 시기도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정보국장도 러시아에 즉각 보복을 약속했다. 이들은 "우리의 대응은 지체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곧 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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