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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이 하남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하남시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이번 용역은 하남시가 가진 강점과 잠재력을 살려 지역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급변하는 국내 행정 여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하남시는 이번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인구 50만 도시로 성장하는 미래 먹거리 개발전략을 수립한다는 복안이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하남시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을 전담하며 중장기 비전과 목표 설정을 포함해 △일자리경제 △교통 △주거환경 △문화체육 △교육·복지 △환경·안전 등 6개 정책과제와 K-스타월드 등 하남시 주요 현안에 대한 발전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국토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관련 부서 의견수렴과 투자유치단을 비롯한 전문가 자문 의견 청취, 5월 설문조사를 통한 분석 결과 등을 시민·공무원과 함께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국토연구원은 1차 중간보고회에서 △하남시의 현황 및 여건 종합분석 △성장잠재력 향상 및 한계 요인 극복을 위한 ‘하남시 중장기 비전 및 목표’ 설정 △K-스타월드 조성 및 교산신도시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 △엔터테인먼트·애니메이션 문화 콘텐츠사업 육성 등 유망산업을 발전전략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고 이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현재 시장은 “MSG 스피어, 파인우드 스튜디오, 아바 아레나, IMG 월드 오브 어드벤처 등 외국 유명 기업과 투자자가 하남시의 입지적 이점과 K-스타월드 사업계획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상수원 보호구역 등 규제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합리적 규제개선 방안을 만드는 한편, 과밀억제권역과 그린벨트라는 규제로 자족도시로 발전을 제약받는 하남시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논리와 방법이 제시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와 국토연구원은 이번 중간보고회 때 제시된 의견과 추가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세부 전략과제를 도출하고 오는 11월까지 ‘2040 중장기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 스쿨존 개선사업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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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초등학교에서 열린 ‘하남초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하남형 스쿨존) 사업설명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이번 하남형 스쿨존 사업설명회는 스쿨존 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차단하기 위한 사업 설명 및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두 번째로 진행한 것으로, 하남시는 의견 청취를 바탕으로 하남초등학교 스쿨존 내 취약지점 선정 및 부문별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시가 지난 5월 학부모 516명(응답 2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 88.3%로 집계됐다.
또 사업에 꼭 반영돼야 하는 내용에는 ‘안전시설 확충’이 3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차량속도 저감’(20.9%), ‘보도(보행로) 개선’(18.4%), ‘보행동선 개선’(13.8%) 순이었다.
하남시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부·하남·산곡초등학교에서 하남형 스쿨존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이 시장은 ‘하남+케어+스쿨존’을 슬로건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의 무한 책임을 강조하며 △취약지점 선정 및 개선 △주민 불편 최소화 △전문기관 기술검토 △어린이 중심 교통환경 조성을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하남초 하남형 스쿨존은 대청로 116번길 일원의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보행환경 및 교통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초등학교 정문 앞 차량과 보행 동선을 분리하고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등을 통한 교통운영체계를 보완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2개의 과속방지턱 및 어린이 보행자 안전휀스, 활주로형 횡단보도 등 도로안전시설을 설치해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는 △하남만의 특성을 갖춘 스쿨존 디자인 적용 △오토바이 과속·신호 위반 단속 강화 △안전사고 위험이 큰 보행로 개선 등 4건의 시민 의견이 제안됐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시민 의견에 대해 보행로 정비 및 오토바이 불법 운행 단속 강화, 감시 카메라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해 스쿨존 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우리시는 어린이보호구역 종합 개선대책을 마련해 교통시설물을 정비하고 통학로의 안전을 확보해 어린이가 안전하고 즐거운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이날 제안된 주민의견을 반영해 전문기관 기술검토 등을 마친 후 오는 10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하남경찰서 협조로 하남초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김경희 하남초 교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오지연 하남시의원, 서유미 하남초 녹색어머니 회장, 구은미 하남초 학부모폴리스 회장, 김진실 하남초 학부모 회장 등 학부모 및 지역 주민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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