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B2B 가전 톱 3 도약"…현지 사업 확대 선언

  • 상업용 공조·빌트인·의료·물류까지 영역 확장

  • 하드웨어 넘어 솔루션·구독 결합한 수익모델 강화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6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6'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업간 거래(B2B) 가전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가정용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상업·산업용 시장까지 외연을 넓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상업용 공조(HVAC)를 비롯해 빌트인 가전, 호텔·병원·학교 등 특수시설용 제품, 물류·리테일 솔루션 등 B2B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설계·설치·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업용 공조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 친환경 건축물 확대 등으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LG전자는 고성능·저전력 제품과 현지 맞춤형 설계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업 모델도 변화한다. 기존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구독·관리 서비스, 에너지 효율 컨설팅 등 소프트웨어 기반 수익을 결합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소비자 가전(B2C)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주요 지역에 생산·서비스 거점을 확충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회사 측은 "B2B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키워 글로벌 톱3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가전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LG전자의 B2B 강화 전략이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글로벌 공조·상업용 설비 시장에는 이미 대형 경쟁사들이 포진해 있어, 기술 차별화와 현지화 전략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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