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SNS에 "사랑 주신 분들께 실망 안겨…반성하고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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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6-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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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방송인 서민재가 지난달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가수 남태현과 마약류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서민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12일 서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서민재입니다. 먼저 저로 인해 피해 보고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흑백의 배경사진 한 장과 함께 올렸다. 

그는 "과분하게도 제 곁에는 저를 믿고 응원하고 사랑해 주신 분들과 한때 저를 통해 공감과 용기를 얻으셨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면서 "저는 그런 고마운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온전히 본인 책임이라며, 평생 반성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구성원의 몫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 투약 의혹은 지난해 8월 불거졌다. 서민재가 SNS를 통해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넷 보세요. 주사기랑" 등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글을 게재해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연인 사이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는 말로 교제 사실을 밝히며 "정신과 처방 약 먹어 이성 잃었다"고도 해명했다. 

서민재와 남태현 [사진=서민재 SNS]


그러나 결국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 지난달 중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서민재는 당시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하며 기자들 질문에 "혐의를 인정한다. 성실히 조사 받고 나오겠다"고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과 서민재를 불러 마약 검사를 진행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가 나왔다. 

서민재는 종합편성채널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현대자동차 대졸 공채 최초 여성 정비사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응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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