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9~24일 프랑스‧베트남 순방...역대 최대 '205명 경제사절단'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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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6-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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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이재용 등 5대 그룹 총수 총출동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프랑스와 베트남 방문을 통해 경제 외교 행보에 나선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진두지휘한다. 베트남은 5대 그룹 회장을 비롯 205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국빈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의 일환으로 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며 관련 일정을 설명했다.
 
이번 BIE 총회는 17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보고서가 회람된다. 특히 20일에는 엑스포 유치 경쟁국들 간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열린다. 오는 11월 투표에 앞서 개최국 선정을 위한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을 비롯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수 싸이가 BIE 총회에서 PT 연사로 나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PT 행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 정부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19명의 민간 대표단이 함께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이밖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동포간담회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담 △디지털 비전 포럼 △유럽 지역 기업 투자 신고식 등의 일정도 예정됐다.
 
프랑스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아세안(ASEAN) 국가 방문이다. 대기업 24개, 중견기업 28개, 중소기업 138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12개, 공기업 3개 등 역대 최대규모 205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함께 세일즈 외교에 나설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보 반 트엉 국가주석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 개별적으로 만나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국빈만찬, 동포간담회,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문화행사 참관, 비즈니스포럼, 현지 산업시설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공개 발언에 대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부적절한 처신에 우리 국민이 불쾌해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중국 측이 이 문제를 숙고해 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정부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중국 측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한국 측의 관련 입장 표명(싱 대사에 대한 조치 요구)과 함께 일부 매체가 싱 대사 개인을 겨냥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심지어 인신공격성 보도를 한 점에도 주목한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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