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억찬 동자청 망상지구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동해시 천곡동에 위치한 범대위 사무실에서 지역사회 인사 3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강원도에 촉구했다.
전 위원장 성명서를 통해 “민선8기 김진태 도정이 작금에 실시한 강원도 감사위원회가 동자청 망상1지구개발 사업에 대한 특정감사결과, 최문순 도정의 동자청이 동해이씨티 사업제안서 심사과정 전반에 공정성 훼손 및 심사자료 검토 소홀, 법적 근거 없는 '예비개발사업시행자' 지위 부여, 개발계획의 부정적 변경, 개발계획 상 공동주택과 복합시설 등 주거시설 과다,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에 절차적 부당성 등 동해이씨티를 개발사업시행자로 선정.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9월 29일 동자청 망상지구 범대위가 출범해 지난 3년 동안 이번 감사결과와 같은 내용을 수십 번 반복해 문제제기 했음에도 최문순 도정은 자체 감사 결과 '문제없음' 으로 덮어버리고, 제 식구 감싸기하며 범대위를 향해 온갓 협박과 고발 등으로 압박하며, 동해이씨티를 비호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이번 감사 결과로 최문순 전 지사, 신동학 전 청장, 이우형 전 망상사업부장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범대위는 망상지구 개발사업이 강원도 발전을 위해 성공을 바라는 염원으로 다음 요구사항을 강원도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첫째, 지난 도정에서 동자청의 위법행위를 덮어주고, 동해이씨티를 비호하며, 편의를 제공했던 세력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통해 관련 범죄자들을 색출해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완전히 새로운 공명정대한 강원도정이 되기 위해서는 지난 적폐를 과감히 도려내야 제2의 망상지구 사태는 두 번 다시 재연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이미 경자법 위반으로 기소된 피고 남헌기는 이미 전세사기범으로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고, 사업 재개 명분도 또, 자금도 없는 빈 깡통 동해이씨티법인을 동자청의 직권으로 지금 즉시 퇴출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동해이씨티는 더 이상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 강원도와 동해시는 지난 10년의 허송세월을 또 다시 연장 할 수 없다. 강원도는 행정력을 최대한 발휘해 조기에 건실한 사업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새 길을 열어주기 바란다.
셋째, 강원도지사와 동자청장은 유사개발 경험과, 자본력이 풍부한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절차로 국내외 건실한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공개 공모방식을 통해 개발사업시행자를 유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명품 국제 관광도시 개발로 백지상태에서 개발계획의 새판을 다시 짜야 한다. 새로운 개발사업시행자가 지정되면 작금의 사태와 같이 공익성을 잃고, 사업자의 개발계획에 끌려가거나 비호하며, 밀실행정으로 사업자만 배불리는일이 초래되지 않기 위해서는 범대위를 비롯한 시민단제와 협력적 거버년스를 구축해 민·관·학과 기업이 충분한 논의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한다. 특히 묵호, 천곡지구 등 인근 구도심이 파괴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는 개발계획을 조성할 것을 강원도와 동자청에 강력히 촉구한다.
계속해서, 범대위는 망상1지구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강도를 높여 10만 동해시민의 여론을 조성해 건실한 기업이 유치될 때까지 끝까지 싸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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