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 韓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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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6-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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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FR

  • 양지호 20언더파 272타 우승

  • 나카지마 게이타 1타 차로 눌러

아내(김유정 씨)와 라운드 중인 양지호(왼쪽). [사진=KPGA]

양지호가 일본에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양지호는 18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 이즈미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2023 KPGA 코리안 투어와 일본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일본의 신성이라 불리는 나카지마 게이타(19언더파 273타)를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 2억원과 코리안 투어, 일본골프투어 카드 2년씩을 받았다.

양지호는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코리안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1년 1개월 만에 쌓은 두 번째 우승이다. JGTO는 첫 승으로 기록됐다.

1번 홀 2위로 출발한 양지호는 2번 홀 버디로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두 번째 버디는 9번 홀에서 기록했다. 파5인 12번 홀에서는 9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낚으며 우승에 한 발 다가갔다. 14번 홀 버디는 16번 홀 보기로 무마됐다. 남은 홀은 두 개. 모두 긴(파5) 홀이었다. 17번 홀과 18번 홀 양지호는 버디 2개를 추가했다. 나카지마가 끝까지 양지호를 추격했지만 이글 퍼트를 놓치며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양지호는 "중계를 통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코리안 투어 2승을 쌓았다. 3승에 이어 4승 하는 선수가 되겠다.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일본 선수와 교류해서 즐거웠다. 좋은 코스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두 번째 일본 원정에서는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처음 개최된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일본의 히가 가즈키가 우승한 바 있다.

사토 다이헤이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4타 3위, 장동규는 17언더파 275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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