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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부 장관은 싱가포르의 기업이 미얀마 군부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한 유엔 특별보고관의 보고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조시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3일 미얀마의 인권상황을 담당하고 있는 유엔인권이사회 토마스 앤드루스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의 보고서와 관련된 국회 질의에서 이 같이 서면으로 답변했다.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그 일환으로 수출서류 등 구체적이고 검증가능한 증거를 제공하도록 앤드루스 특별보고관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중간보고라고 강조하며 미얀마 군부와 거래가 있었던 기업 138사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9사는 싱가포르에서 등기가 말소되었으며, 대다수 기업이 싱가포르의 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가 ‘무기’로 지적한 제품이 포함되어 있는 파이프, 밸브 등의 원자재, 컴퓨터, 의료기기 등이 무기나 병기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앤드루스 특별보고관은 지난달 러시아, 중국(홍콩 포함), 싱가포르, 인도, 태국 등 5개국이 미얀마 군부에 무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2021년 2월의 쿠데타 이후 2억 5400만 달러(약 367억 엔) 상당의 무기를 미얀마 군부에 공급했으며, 거래에는 싱가포르 기업 138사가 관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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