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지정으로 대체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는 아스파탐 대체재로 자일리톨, 수크랄로스, 사카린나트륨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정한 비당류 감미료(NSS) 22종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나 대체재 선택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안전성 우려와 레시피(제조법) 변경으로 인한 맛 변화로 불어닥칠 수 있는 소비 역풍때문이다.
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산하 기구인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에 대한 유해성 평가 결과,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일섭취허용량은 체중 1㎏당 40㎎으로 재확인했다.
아스파탐이 2B에 지정되면서 제과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오리온은 나쵸, 감자톡 등 10여 종에, 크라운제과는 콘칩 초당옥수수에 아스파탐을 극소량 사용하고 있다. 오리온은 즉각 아스파탐 대체에 착수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제로 3종(라임·망고·블랙)에 아스파탐을 쓰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펩시에 아스파탐 대체재 사용 여부를 글로벌 펩시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도 자체 브랜드 제품에 함유된 아스파탐 대체재 찾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제로 콜라와 스파클링 에이드 5종, 스낵류 6종에 함유된 아스파탐을 다른 원료로 대체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홈플러스도 자체 브랜드 스낵 10여개에 아스파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하고 대체 방안을 검토 중이다.
편의점 업계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CU는 최근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아스파탐이 사용되지 않은 막걸리 제품을 출시했다. CU 관계자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에 맞춰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세븐일레븐도 아스파탐 대체제를 검토해 조만간 주요 제품에 대체재를 활용할 계획이다.
영세한 업체가 많은 막걸리 업계는 식약처 등 전문기관에서 정한 기준에 따르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다만 서울장수 막걸리 등 막걸리 대표 브랜드들은 소비 심리 변화를 살펴 아스파탐 전면 교체도 고려 중이다.
문제는 아스파탐을 대신해 수크랄로스 등 다른 감미료를 사용해 맛이 달라질 경우 매출 하락이라는 직격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스파탐을 다른 감미료로 대체했을 때 레시피가 변경돼 맛이 변할 수 있다”며 “입맛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은 맛 차이를 금방 알아차린다”고 우려했다.
<용어설명>
아스파탐=식품에 단맛을 주기 위해 쓰는 식품첨가물로, 1981년 미국에서 승인된 이후 일본·유럽 등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사용하고 있는 인공감미료다. 한국은 1985년부터 쓰고 있다. 열량(칼로리)은 설탕과 동일(4㎉/g)하지만 감미도는 설탕보다 약 200배 높아 소량만으로 단맛을 낼 수 있다.
업계는 아스파탐 대체재로 자일리톨, 수크랄로스, 사카린나트륨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정한 비당류 감미료(NSS) 22종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나 대체재 선택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안전성 우려와 레시피(제조법) 변경으로 인한 맛 변화로 불어닥칠 수 있는 소비 역풍때문이다.
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산하 기구인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에 대한 유해성 평가 결과,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일섭취허용량은 체중 1㎏당 40㎎으로 재확인했다.
아스파탐이 2B에 지정되면서 제과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오리온은 나쵸, 감자톡 등 10여 종에, 크라운제과는 콘칩 초당옥수수에 아스파탐을 극소량 사용하고 있다. 오리온은 즉각 아스파탐 대체에 착수했다.
유통업계도 자체 브랜드 제품에 함유된 아스파탐 대체재 찾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제로 콜라와 스파클링 에이드 5종, 스낵류 6종에 함유된 아스파탐을 다른 원료로 대체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홈플러스도 자체 브랜드 스낵 10여개에 아스파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하고 대체 방안을 검토 중이다.
편의점 업계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CU는 최근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아스파탐이 사용되지 않은 막걸리 제품을 출시했다. CU 관계자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에 맞춰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세븐일레븐도 아스파탐 대체제를 검토해 조만간 주요 제품에 대체재를 활용할 계획이다.
영세한 업체가 많은 막걸리 업계는 식약처 등 전문기관에서 정한 기준에 따르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이다. 다만 서울장수 막걸리 등 막걸리 대표 브랜드들은 소비 심리 변화를 살펴 아스파탐 전면 교체도 고려 중이다.
문제는 아스파탐을 대신해 수크랄로스 등 다른 감미료를 사용해 맛이 달라질 경우 매출 하락이라는 직격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스파탐을 다른 감미료로 대체했을 때 레시피가 변경돼 맛이 변할 수 있다”며 “입맛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은 맛 차이를 금방 알아차린다”고 우려했다.
<용어설명>
아스파탐=식품에 단맛을 주기 위해 쓰는 식품첨가물로, 1981년 미국에서 승인된 이후 일본·유럽 등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사용하고 있는 인공감미료다. 한국은 1985년부터 쓰고 있다. 열량(칼로리)은 설탕과 동일(4㎉/g)하지만 감미도는 설탕보다 약 200배 높아 소량만으로 단맛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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