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아시아를 운영하는 캐피탈A는 토니 페르난데스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영국 프로축구팀을 운영하는 기업의 전 주식을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핵심사업인 항공사업 재건에 자산과 노력을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다.
페르난데스 CEO가 전 주식을 매각하는 기업은 영국 프로축구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모기업 QPR홀딩스.
페르난데스 CEO는 QPR홀딩스의 회장직을 맡고 있었으나, “축구팀 운영에서 손을 떼고, 에어아시아의 성장, 특히 디지털 사업 강화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증권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른 시행공고 제17호(PN17) 종목(자금난 기업) 지정해제를 위해 항공사업 경영재건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CEO는 2011년 QPR홀딩스를 인수했다. QPR홀딩스 전 주식 매각에 대해 페르난데스 CEO는 “힘든 결정이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비록해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경기의 승리가 눈에 아른거린다. QPR 경영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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