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해빙 주역' 키신저 전 美 국무장관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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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7-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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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오른쪽)이 지난 7월 19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 중인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20일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접견했다고 이날 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보도했다. 다만 접견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주 중국을 깜짝 방문한 키신저 전 장관은 앞서 18일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장관), 19일에는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등 고위 관료들과 연이어 회동을 가졌다.

키신저 전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재임 시절이던 1971년 7월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해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이끌어낸 미·중 해빙의 주역이다. 

그는 1971년 이후 현재까지 100차례 이상 중국을 방문했다. 1923년생인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 5월 27일 100세 생일을 맞았다. 따라서 이번 방문이 100세 이후 처음으로 맞는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 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시작으로 이달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존 케리 백악관 기후 변화 특사에 이르기까지 미국 고위 관리들이 연이어 중국을 방문하는 등 미국 정부는 미·중 관계 회복을 꾀하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키신저 전 장관의 이번 주 방중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서도, 그가 미국 정부를 대표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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