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605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3505억원)보다 26.3%(3553억원)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 나누면 1분기 9471억원, 2분기 7587억원 등이다. 2분기 실적이 줄어든 것에 대해선 “2분기 동안 2572억원의 충당금이 적립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적개선을 이끈 건 비이자이익이다. NH농협금융의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25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나 증가한 수치다. 여기엔 유가증권 운용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로 해당 수치는 916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3.1%(5546억원)가 상승해, 증가분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이자 이익은 4조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9%(3604억원)가 줄었다.
건전성은 다소 악화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분기 말 기준 0.43%로 전분기(0.41%)보다 0.02%포인트 증가했다. 은행 연체율 역시 0.35%로 전 분기에 비해 0.01%포인트 올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1%, 보통주자본비율은 13.11%로 각각 집계됐다. 대손충당급적립률은 213.38%였다.
최대 실적 달성에 힘입어 NH농협금융은 농업지원사업비와 사회공헌금액 지원 규모도 키웠다. 농업지원사업비는 2464억원, 사회공헌금액은 12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9.4%(212억원), 35.3%(337억원)씩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수해복구를 위한 직원 성금 5억원도 기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