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과 임성재는 지난 22일(한국시간)과 23일 한국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선수와 김시우는 지난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BMW 챔피언십) 결과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 안에 안착하며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중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는 김주형이다. 1814점을 쌓아 16위에 위치했다. 임성재는 1780점으로 17위다. 20위인 김시우는 1672점을 쌓았다.
김주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30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텔레비전에서 많이 봤다. 코스도 잘 맞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며 "사실상 PGA 투어 첫 시즌이다. 모르는 코스가 많아서 코스 적응이 어렵다. 다른 선수들은 10년 이상 경험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형은 "나 역시도 겪어야 하는 일이다. 잘 풀리지 않아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때 로리 맥길로이가 '넌 아직 어리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 노력하다 보면 잘될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 큰 힘이 됐고, 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이번 시즌 아쉬웠던 순간과 최고의 순간 모두 남자골프 4대 메이저라고 이야기했다.
"아쉬웠던 순간은 마스터스 토너먼트다. 공동 16위로 마쳤다.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내년에는 더 잘하고 싶다. 최고의 순간은 디 오픈 챔피언십이다. 준우승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김주형은 디 오픈 당시 발목 부상을 안고 준우승을 기록했다. 투어 챔피언십을 앞둔 지금도 완치된 것은 아니다. 페덱스컵 포인트 1위인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는 10언더파, 16위인 김주형은 2언더파로 시작한다.
이에 대해 김주형은 "1위와 8타 차로 출발한다. 불가능은 없다. 아프지 않고 공만 칠 수 있다면 언제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온 마음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9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 23회, 상위 10위 9회다.
임성재는 "기복이 없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하게 치는 것을 좋아한다. 꾸준하게 상위 10위에 안착하면 '이 선수는 언제든지 잘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선수구나'라고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선두(셰플러)와 8타 차다.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은) 페어웨이가 타이트하고 러프 라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티샷이 중요하다. 어려운 파3 홀에서 파를 하고 파4 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20위인 김시우 역시 2언더파로 출발한다.
2위인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은 8언더파, 3위인 맥길로이는 7언더파, 4위인 스페인의 욘 람은 6언더파, 5위인 미국의 루카스 글로버는 5언더파로 25일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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