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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농업관련 조사기관(布瑞克農業大数拠研究院)은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東京)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중국 근해에서 채취한 수산물 소비에 악영향이 있을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소비자들이 수산물 섭취를 꺼려 해안지역 도시 수산물 시장을 찾는 손님의 수가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오염수는 방출 개시로부터 240일 후에 중국 연해에 도달할 전망이다. 오염수 문제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시민들이 수산물 소비를 꺼릴 것으로 보여, 수산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등 어업과 판매업자에 타격이 될 우려가 있다. 수산물을 소재로 한 각종 반제품 시장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금어기가 끝나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근해에서 어업이 재개되고 있다.
연구원은 시민들의 수산물에 대한 소비욕구가 향후 내륙의 담수 수산물로 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어업 사업자들도 담수양식에 주력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해산물에 대한 소비욕구가 회복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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