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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지난 5년간 미얀마 북부 카친주 네 곳의 마을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정비해왔다고 밝혔다. 격렬한 무력분쟁으로 카친주에서는 피난길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 청결한 물 확보가 곤란한 상황이다.
ICRC의 동 시스템 정비로 1만 1000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만시군구 마인카운 마을에서는 국내 피난민 1600명 포함 6200명이 간이 우물을 통해 물을 확보해왔다. 다만 우물물은 철 함유량이 높아 음용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ICRC는 중력을 이용한 급수 시스템을 정비했다. 고지대에 있는 샘물을 저지대 마을까지 오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전력이나 기름이 필요없어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ICRC의 전문가가 동 시스템에 적합한 강을 선정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을사람들도 설치작업에 함께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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