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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는 농업 진흥을 위해 1억 달러(약 145억 엔)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관개시설 정비와 함께 농업 종사자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수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크메르 타임즈(온라인판)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훈 마넷 총리는 지난달 29일 개최된 노동자와의 회의에서 쌀, 야채, 과일 등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부는 1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관개시설 개선과 함께 수출 농산물 육성 촉진을 위해 농업 종사자의 기술력 향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훈 마넷 총리는 농업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려 농작물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협력이 필수라고 지적하며, 현장에 담당 직원을 파견할 뿐만 아니라 농업과 관련된 기술적 지도를 할 수 있는 공무원 채용에도 주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업 종사자들은 정부의 예산편성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캄보디아 쌀연맹의 룬 옌 사무국장은 훈 마넷 총리가 취임 초기 농업 지원책을 내세운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 캐슈넛협회의 웡 시롯 회장은 정부가 농업을 중시한다는 방침을 표명한 것은 농가에 대한 대출에 소극적인 금융기관의 의식개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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