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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상사 료산은 중국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업체 IAT 오토모빌 테크놀로지(阿爾特汽車技術)와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전기차(EV)에 필수적인 반도체 및 전자부품을 공급해 세계 최대 EV 시장인 중국의 공급망에 본격 참여한다.
합작사(四川芯世紀科技)의 자본금은 5000만 위안(약 10억 엔)으로, IAT가 60%, 료산측이 40%를 각각 출자한다. 료산은 구체적인 합작사 설립시기에 대해, “가급적 신속히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07년에 설립된 IAT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와 1차부품 제조사를 대상으로 EV 플랫폼의 개발・설계를 제공하고 있다. IAT는 료산과의 합작회사 설립으로 안정적인 반도체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과의 거래확대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료산은 IAT의 판로를 통해 일본 제조사 등으로부터 조달한 반도체 및 전자부품을 중국 제조사 및 부품제조사에 공급, 신규고객 개척에 나선다.
EV 등 ‘신에너지차(NEV)’의 2022년 중국 판매대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688만 7000대.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연간 판매대수가 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 스마트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차량반도체 수요는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반도체 수급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의 차량반도체 자급률은 10%에도 미치고 못하고 있어 자동차 업계에서는 반도체 안정조달이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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