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를 두고 "국민 주권을 찬탈하는 선거 공작은 자유민주주의 근본을 허물어 버리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하고 사형에 처해야 할 반국가범죄"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선 조작 사건은 언론 자유를 핑계로 음흉하게도 뒤꽁무니에서 자신의 권력을 위해 조작·공작·선동질, 즉 조공질을 한 중대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의 자유는 진실 보도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가짜뉴스를 고의로 생산·유통하는 것을 허용하기 위해 존재하는 권리가 절대 아니다"라며 "이를 언론의 자유라 우기는 야권과 이에 동조하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진실 보도를 위해 지금도 치열하게 현장에서 취재하고 고민하는 많은 정상 언론인을 도매금으로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해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인죄를 저지른 큰 범죄에 대해 '과실치사죄'를 적용하자는 것은 허용될 수 없는 궤변과 마찬가지"라며 "선거 조작, 여론 조작, 대선 조작을 해도 되는 반역 면허는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악한 돈거래와 권력욕으로 얽힌 사기꾼들이 작당모의해 민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는 선거 공작은 자유민주주의 근본을 허물어 버리는 국기문란"이라며 "그런 이유로 3·15 부정선거 주범이 사형에 처한 적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정권 대장동 사건에 대해 늑장 수사, 봐주기 수사, 덮어주기가 아니냐는 짙은 의혹을 가진 친문(親文) 진영 정치 검사 역시 대선 공작의 공범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당시 검찰 대장동 수사팀은 2021년 말 남욱과 조우형을 조사하면서 윤석열 후보 커피 대접설이 사실이 아님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대선 사흘 전부터 가짜 조작 뉴스를 통한 광범위한 선거 공작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그대로 방치했다"며 "범죄 행위가 벌어지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제지하기는커녕 도리어 조장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진실의 광장에 세울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을 언급하며 "그 글 그대로 희대의 대선 공작 배후 몸통을 반드시 밝혀 진실의 광장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한 야 4당을 향해서는 "모욕적 막말과 근거 없는 탄핵이라는 대잔치를 위해 시민의 일상생활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를 그만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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