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발전 추세 속 한·중 과학기술 기업이 친환경·바이오·디지털 경제 등 신흥산업의 창업 혁신 방면서 협력할 수 있는 방향과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3회 한·중 과기혁신기업가포럼 자리에서다. 한국 측에선 글로벌혁신센터(이하 KIC 중국)와 중국 측에선 국가기술이전동부센터, 상하이기술거래국제무역센터, 상하이국제기술거래시장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포럼은 10~12일 열린 2023 상하이 푸장(浦江)혁신포럼의 국제기술이전포럼의 부분 세션으로 진행됐다. 푸장혁신포럼은 글로벌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대규모 포럼으로, 이 포럼에 한국 세션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에는 한중 산업전문가, 투자기관 및 기업 대표 200여명이 모여 디지털 전환 발전 추세에 따라 한·중 과학기술기업이 글로벌 혁신 자원을 공유해 혁신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에서는 △제이치(JCHI) 글로벌 △유아이엠디(UIMD) △판토믹스(Phantomics) △헥사휴먼케어(Hexar Humancare) △HEZ △디지(DG) 월드 △에프시엠티(FCMT) △오버플러스 파워(Overplus Power) 등 8곳의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각사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KIC중국은 중국 국가기술이전동부센터 및 시노펙은택펀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은 이날 축사에서 "디지털 분야 변화는 혁신과 맞닿아 있으며 글로벌화가 중요하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한국 기업 8곳에 투자자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포럼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센터장은 “한·중 양국이 신흥 산업과 혁신, 창업, 디지털 경제, 친환경 발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지역 혁신과 협력 플랫폼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처음 개최된 '상하이푸장혁신포럼'은 중국 과학기술부와 상하이시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중국 과학기술 분야 국가급 포럼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포럼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중국은 국제 과학·기술 교류와 협력을 계속 촉진할 것"이라며 "우리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개방되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