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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는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을 무료화하기로 13일 각의에서 결정했다. 이달 25일부터 적용된다.
태국 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올 1~7월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여행자 수는 185만명. 가장 많은 해에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중국인 여행자가 태국을 방문하는 등 경제회복을 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더욱 확대되야 한다는 의견이 태국 내에서는 강하게 제기됐다. 관광체육부 관계자는 비자 무료화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한다고 전했다.
■ 사무이섬은 유럽 관광객 체류기간 연장 요청
태국 남부 수랏타니현 사무이섬의 사무이섬관광협회 라차퐁 회장은 유럽 등지에서의 여행자를 위한 체류기간 연장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관광수입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방콕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태국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비자 신청료 면제를 계획하고 있는데 대해, 동 회장은 사무이섬 여행자 중 중국인 여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그치기 때문에 사무이섬 관광진흥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관광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장기간 체류하는 여행자를 유치해야 하며 유럽, 이스라엘, 호주인들의 체류허가 기간을 현재의 30일에서 60~90일로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사무이섬을 방문한 여행자 수는 250만명. 2019년 실적을 웃돌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휴업상태였던 호텔들도 잇달아 운영을 재개하고 있으며 항공편도 증가하고 있다.
사무이공항을 운영하는 방콩 에어웨이즈의 관계자에 따르면, 8월 동 공항의 하루 발착횟수는 최대 40회에 달했으며, 항공편의 유상좌석이용률(로드팩터)은 평균 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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