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image/s3,"s3://crabby-images/f6f12/f6f12939b2af8f0daac6a8b762a0ee8f374da2ee" alt="김동철 신임 한전 사장 취임사
나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20일 오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김동철 신임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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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신임 한국전력 사장이 위기 해결의 단초가 보일 때까지 퇴근하지 않고 24시간 현안을 챙기겠다고 선언했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달 20일 취임 후 간부들에게 "직면한 절대적 위기를 극복하는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당분간 이번 추석 연휴를 포함한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24시간 본사를 떠나지 않고 핵심 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임기 첫날 김 사장은 '워룸'(비상경영 상황실)이라는 이름을 붙인 사장실에서 오후 11시까지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본부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기존 임원 중심 비상경영위원회를 비상경영·혁신위원회 체제로 확대·재편했다.
이 같은 김 사장의 행보는 4분기 전기요금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당위성 확보를 위해 한전이 추가적인 자구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빠르고 신속한 파악을 위해 24시간 근무를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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