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첫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 모두’(愛達·魔都, Adora Magic city)호 예약이 20일부터 개시됐다. 후쿠오카(福岡), 나가사키(長崎), 오키나와(沖縄) 등 방일 크루즈에도 사용되는 아이다 모두호는 내년 1월부터 각 노선에 순차 투입된다.
상하이(上海)시 바오산(宝山)구의 상하이 우쑹커우(呉淞口) 국제 크루즈 터미널을 출발해 제주 서귀포항과 후쿠오카로 향하는 4박 5일 투어는 1인 약 2600위안(약 5만 3000엔)부터. 4박 5일 오키나와 투어는 약 2800위안부터이며, 나가사키, 가고시마(鹿児島), 제주를 방문하는 5박 6일 투어는 약 5200위안부터.
운항회사는 조선기업인 중국선박집단(CSSC)과 미국의 크루즈선 운항회사 카니발과의 합작사 아도라 크루즈(愛達郵輪). 아도라 크루즈는 자사 홈페이지와 위챗(微信)의 미니 앱 샤오청쉬(小程序)로 투어 예약을 받고 있다.
아이다 모두호는 CSSC 산하 상하이와이가오차오(上海外高橋)조선이 건조했다. 객실은 2125실이며, 승객 정원은 5246명. 선내에는 약 80개 브랜드의 면세점과 극장 등이 입점해 있다.
■ 속속 운항재개
국내외 크루즈선 업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중지했으나, 최근 들어 속속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중국 선박회사가 운항하는 ‘블루 드림 스타(藍夢之星)’와 ‘자오샹이둔(招商伊敦)’의 승객수는 연인원 2만 6000명. 미국 크루즈선 운항회사 로얄 캐리비안 그룹은 내년 노동절 연휴에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海洋光譜号)’ 상하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중국 정부는 올 3월 상하이와 광둥(広東)성 선전(深圳)시에 국제 크루즈선 수용을 재개했다. 지난 19일에는 모든 도시에서 크루즈선 수용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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