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전기차(EV) 제조사 빈패스트가 21일 발표한 감사 전 결산보고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액은 7조 9525억 동(약 3억 2630만 달러, 483억 822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후 손실(순손실)은 12조 5352억 동 적자로 전년 동기보다 8.2% 축소됐다.
매출액 중 EV, 전동 스쿠터 등의 신차판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확대된 7조 4879억 동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EV 납차대수는 95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배나 증가했다.
납차대수 증가 등에 따라 매출원가는 10조 6672억 동으로 78.9% 증가했으며, 매출총손익은 2조 7146억 동 적자로 마이너스 폭이 7.5% 확대됐다. 한편, 업무 효율화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73.4%에서 -34.1%로 개선됐다. 영업적자는 9조 2304억 동으로 20% 축소됐다.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강화와 배터리 리스 관련 인건비 증가 등으로 판매비는 33% 증가한 1조 2913억 동, 관리비는 2.5배인 1조 4570억 동으로 확대된 한편, 연구개발비를 3조 6131억 동으로 47.4% 줄여 영업적자 축소로 이어질 수 있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9조 9242억 동, 순손익은 26조 6067억 동 적자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폭은 14.2% 확대됐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16조 8283억 동.
EV 납차대수는 상반기 1만 1315대에 달했다. 전동 스쿠터의 2분기 납차는 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4% 감소한 1만 182대. 상반기는 1만 9939대.
빈패스트는 2023회계연도 신차 납차대수가 4만~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국내에 EV ‘VF6’, 북미에 ‘VF9’, 내년에는 ‘VF7’, ‘VF3’ 납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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