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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통계처는 8월 홍콩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582억 9400만 HK달러(약 6조 8200억 엔)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16개월 연속 역성장이었으나, 감소폭은 전월의 9.1%보다 5.4%포인트 밑도는 등 3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다.
최대 수출대상 지역인 중국 본토에 대한 수출액은 1.5% 감소한 2056억 7900만 HK달러. 전월(15.2% 감소)보다도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국가・지역별 2위인 미국은 13.2% 감소한 229억 5900만 HK달러이며, 3위인 인도는 5.2% 감소한 139억 7300만 HK달러, 4위 대만은 20.8% 감소한 113억 9800만 HK달러로 모두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5위인 베트남은 11.3% 증가한 99억 9000만 HK달러로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19.9% 감소한 64억 6000만 HK달러. 아랍에미리트(UAE, 5.8% 증가한 76억 4800만 HK달러)와 한국(35.3% 감소한 66억 5400만 HK달러)보다 밑돌아 국가・지역별 8위를 기록했다.
8월의 수입액은 0.3% 감소한 3838억 8600만 HK달러. 14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나, 감소폭은 전월보다 7.6%포인트 축소됐다.
최대 수입대상 지역인 본토는 4.3% 증가한 1692억 700만 HK달러로 5개월 만에 플러스로 회복됐다.
2위 대만은 1.3% 감소한 450억 5800만 HK달러, 3위 싱가포르는 9.9% 감소한 273억 8900만 HK달러, 4위 한국은 0.9% 감소한 189억 5900만 HK달러. 일본은 3.1% 감소한 182억 8000만 HK달러로 5위.
8월 무역수지는 255억 9200만 HK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8월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2조 6479억 1100만 HK달러, 수입액은 11.0% 감소한 2조 9351억 5300만 HK달러, 무역수지는 2872억 4200만 HK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정부대변인은 약한 외수로 인해 홍콩의 수출이 압박받는 상황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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