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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9월 말레이시아의 제조업구매담당자지수(PMI)가 46.8로 전월의 47.8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판단의 기준이 되는 50을 13개월 연속 밑돌았다.
말레이시아의 PMI는 7~8월 47.8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9월에 더욱 하락했다. 올해 들어 1월의 46.5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PMI를 구성하는 주요 5개 항목 중 ‘생산’이 14개월 연속, ‘신규수주’가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신규수출수주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고용’도 작업량 감소와 인원감축 등으로 5개월 연속 축소됐다. ‘구매품 재고’는 최근 2년간 가장 크게 떨어졌다. 한편 ‘공급업자 납기’는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전망에 대해서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낙관적’으로 전환, 5월 이후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구체적인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우사마 바티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침체를 반영해 생산, 신규수주, 수출의 침체가 가속화됐다”고 지적하며, 향후 수개월간 제조업 부진 지속으로 업체들은 자재구입 및 신규고용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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