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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친완 홍콩 환경생태부 장관은 일본 도쿄(東京)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2차 해양방류를 앞둔 지난 4일 해양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실시하고 있는 10개 도현의 수산물 금수조치를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 장관은 회견에서 “일본정부가 계속해서 ‘핵 오염수’를 방출한다면 우리에게 선택지는 없다. 일본 10도현의 수산물이 홍콩에 들어오는 것을 계속 금지해 홍콩의 식품안전과 시민들의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일본산 수산물로부터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선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규제완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본이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홍콩정부는 8월 24일부터 도쿄, 후쿠시마, 치바(千葉), 도치기(栃木), 이바라키(茨城), 군마(群馬), 미야기(宮城), 니이가타(新潟), 나가노(長野), 사이타마(埼玉) 등 10도현을 산지로 하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홍콩정부 식품환경위생서 식품안전센터는 일본산 식품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방사선 평일 검사 결과를 매일 공표하고 있으나, 4일 발표까지 검사결과는 전부 ‘합격’인 상황. 어농자연호리서(漁農自然護理署)의 홍콩산 수산물 방사선 검사와 천문대(기상대)의 홍콩 근해 환경 방사선 모니터링에서도 지금까지 이상 수치는 검출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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