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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의 폴 찬(陳茂波) 재정장관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홍콩 역외에서 유치한 인재가 약 6만명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연초의 목표인 3만 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개최된 제3회 홍콩국제인재서밋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동 장관에 따르면, 각종 역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약 16만건의 신청이 들어왔으며, 10만건 이상이 인가를 받았다. 이 중 지난해 말 도입한 고급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톱 탤런트 패스’ 신청은 5만건 이상이며, 이 중 약 3만 9000건을 인가했다. 인가된 인재 중 약 6만명이 이미 홍콩에 도착했다고 한다.
찬 장관은 “다양한 국가・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인재 및 전문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홍콩과 웨강아오다완취(粤港澳大湾区, 중국 광둥성의 주장삼각주 9시와 홍콩, 마카오로 구성된 경제권)도 국제적인 인재 유치에 성공해야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 서밋에는 크리스 선(孫玉菡) 노동복지국장도 참석했다. 톱 탤런트 패스를 통해 허가받은 인재의 연령층은 30세 이하가 약 3분의 1, 40세 이하가 70%로 매우 젊으며, “고령화 과제에 직면해 있는 홍콩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인재 유치 전략을 수립하는 ‘홍콩 인재 서비스 창구’도 개설했다. 유치한 인재에 대해서는 상활 및 취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홍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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