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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 인도네시아는 한국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로부터 투자를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주식 10%를 취득,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가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 10%를 취득한다. 취득액 및 시기는 공표되지 않았다.
슈퍼뱅크에 대한 출자에는 인도네시아의 미디어 기업 엠텍을 비롯해 싱가포르의 배차기업 그랩의 그룹회사, 그리고 싱가포르의 통신사 싱가포르텔레콤 등이 참여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출자에 대해,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슈퍼뱅크에 출자하는 동남아시아의 거대기업과 협력해 모바일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뱅크의 6월 말 기준 총 자산액은 4조 1331억 루피아(약 391억 엔)로, 2022년 말보다 1375억 루피아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순금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 확대된 1329억 루피아, 순손실은 1129억 루피아로 전년 동기의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인건비가 전년 동기보다 17.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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