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지난 17일 고성능 반도체의 대중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네덜란드의 반도체 제조장치 기업 ASML은 신규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ASML은 미국 정부가 발표한 신규제에 대해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으나, 자체적으로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중국 사업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ASML은 고성능 반도체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사다. 다만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아직 첨단분야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ASML은 중국의 제품 납품처 중 신규제의 대상이 되는 기업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신규제는 ASML의 중장기적인 전략에는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지만, 성장 목표를 크게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ASML이 18일 발표한 올 3분기 결산실적은 매출액이 67억 유로(약 1조 600억 엔). 증권시보(証券時報)에 따르면, 판매되는 지역의 비율에서 중국 본토는 46%를 차지했다. ASML은 중국에 판매된 제품은 주로 비첨단 제품에 관한 제조 장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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