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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에너지시장감독청(EMA)은 국내 발전회사들의 천연가스 해외조달 창구를 일원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발전연료인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2024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
싱가포르는 발전의 95%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기존에는 발전회사가 개별적으로 천연가스를 조달해 왔으나, 각 회사들의 사정에 따라 조달량이 매번 다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불리한 면이 있었다. 장기구매계약은 안정화에는 기여하지만, 각 개별회사들은 꺼리는 측면이 있다.
통상산업부와 에너지시장감독청은 동 문제 해결을 위해 ‘가스코(Gasco)’라 불리는 새로운 기관을 설립, 전 발전회사의 수요를 봐가며 가스를 일괄 조달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개별회사들은 기존 계약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신규계약, 계약변경은 할 수 없다.
통상산업부와 에너지시장감독청은 동 제도의 이점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로 다양한 국가에서 가스를 조달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계약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력업계 의견을 청취한 후 신제도의 구체적인 틀을 수개월 이내에 확정하며, 2024년 가스코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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