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7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외화채권 수요예측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유효 주문 26억5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를 받고 최종 4억 달러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예정액(3억 달러)보다 1억 달러 증액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금리도 최초 가이던스 대비 25bp(bp=0.0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에 발행한 외화채권은 3년 만기로 미국 3년물 국채 금리에 235bp 가산 스프레드를 더한 금리 조건으로 확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외화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 6억 달러 규모 유로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를 200억엔 규모로 발행하는 등 조달 안정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글로벌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하고 해외 기업금융(IB) 딜 소싱 채널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금융 상품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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