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의 에너지시장감독청(EMA)과 싱가포르공과대학(SIT)은 공공교통 운영사 SMRT 산하 스트라이드 등의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V2G(비이클 투 그리드=차량과 송전망 간 전력이동)’ 실증시험에 조성금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V2G에 의한 송전 서비스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V2G는 송전망에서 주행중인 전기차(EV)를 충전할 뿐만 아니라, EV에서 송전망에 전력을 보낼 수도 있는 기술. EV와 송전망을 이용한 쌍방향 전력공급을 통해 전력의 수급불안 완화 및 전력 시스템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트라이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15대의 상용차량과 V2G가 이용가능한 10대의 EV용 충전기를 활용해 11월부터 풍골지역에서 송전 서비스 실증시험을 실시한다.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V2G의 기술적인 면, 상업적인 면, 규제면에서의 실현 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에너지시장감독청과 싱가포르공과대학은 혁신적인 전력공학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2019년 ‘EMA-SIT 분산형 발전의 유효이용 프로그램(EDGE)’을 설립, 총액 2000만 S달러(약 22억 엔)의 조성금을 준비했다. 이번 V2G 개발지원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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