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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샨주 등에서 10월 하순부터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세력 간 무력충돌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국 정부는 샨주에 체류하고 있는 태국인 162명을 중국을 경유해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162명은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국경 부근 코캉 자치구 시설에 수용돼 이동이 어려운 상황. 태국 경찰 고위관계자가 6일 양곤으로 이동, 미얀마 군사정부와 162명 귀국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코캉 자치구 라오까이에서는 온라인 카지노 사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많은 태국인들이 인신매매로 끌려갔으며, 일부는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162명 전원이 라오까이의 미얀마군 시설에 수용되어 있어 신변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이들을 육로를 통해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으로 이동시킨 후, 항공기를 통해 귀국시킨다는 계획. 주미얀마 태국대사가 중국, 미얀마 관계당국과 이를 위한 조율을 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 이라와지에 따르면, 라오까이 시설에는 태국인 외에 네팔인, 에티오피아인, 라오스인 등 외국인 약 500명이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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