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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산업개발금융(MIDF) 산하 싱크탱크 MIDF 리서치는 최근의 링깃화 약세가 연말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 연말 시점의 링깃화 환율 예측을 1달러=4.30링깃으로 유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 링깃화도 미국과의 금리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0월 하순에 1달러=4.794링깃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FOMC가 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말레이시아 중앙은행도 이달 6일 기준금리인 익일물 기준금리(OPR)를 연 3.00%로 동결했다. MIDF 리서치는 “양국 금리차가 확대되지 않아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재차 유입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링깃화 환율은 연말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했다.
MIDF 리서치는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내년까지 OPR을 연 3.0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며, “말레이시아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돼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다. 경제 펀더멘탈이 링깃화를 지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링깃화 환율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하락이 전망되나, 불안요소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종료가 확정적이지 않은 점, 미 국채금리의 재상승,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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