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장, 이건국 삼보오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조선업, 석유화학에 이어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모델이 자동차업계로 확산된 첫 사례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 숙련인력 확보 △협력사 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협력사 기술경쟁력 제고 △경영기반 강화 등을 위한 방안 마련·시행을 약속했다.
고용부는 이번 공동선언이 단순히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고, 현대차-기아-협력사-정부가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이중구조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상생협약 과제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중구조는 노사 일방에 책임을 지우는 입법적 규제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제로정책 등 드러나는 현상에 대한 '대증처방'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생과 연대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사 자발적 협력이 실현되고 관행화될 때 비로소 좁혀질 수 있다"면서 "정부는 현대차·기아와 협력사 상생모델이 업계 전반을 넘어 기업·지역·업종 단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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