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 중앙은행)은 양국에서 통용되는 QR코드 결제의 정식 운용을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양국 간 QR코드 결제와 관련된 이번 업무제휴로 앞으로 여행자들의 결제 편의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중소영세사업자들의 상권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가맹국 간 상호결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라비 메논 싱가포르 통화감독청장이 이날 정식 운용개시를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전자결제 시스템 통일규격 ‘QR코드 인도네시아 스탠다드(QRIS)’와 싱가포르 전자결제 시스템 ’NETS QR’의 제휴로 소비자들은 가맹점이 게시한 QR코드를 스탠, 양국에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올 상반기 양국 간 여행자 수는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를 방문한 사람이 약 110만명, 싱가포르에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사람이 약 60만명에 달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MAS는 QR코드 결제 협력 뿐만 아니라, 무역, 투자 등의 양국간 거래에서 현지통화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의향표명서에도 서명했다. 지난해 8월에 체결된 양해각서의 후속조치이며, 내년 실시될 예정이다. 양국 간 거래에서 사업자들의 환율 리스크와 비용 등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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