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에서 배달앱 ‘배민’을 운영하고 있는 배민 베트남은 오는 7일부로 전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베트남 내 경쟁심화에 따라 베트남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VN익스프레스가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모기업인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는 향후 베트남보다 규모가 큰 시장에 자원을 집중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수주간 종업원과 배달원, 음식점 등과의 계약이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니콜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8월, 아시아 시장은 전체적으로 순조로우나 베트남에서는 예외적으로 이익이 나지 않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이익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9월에는 배민 베트남이 전국적으로 사업규모를 축소한다고 종업원들에게 공지하기도 했다.
배민 베트남은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합작으로 설립, 음식배달시장 신규진출이 활발하던 2019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음식배달 앱 점유율은 그랩푸드가 45%, 쇼피푸드가 41%, 배민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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