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보험감독기관 보험업감독국은 9월에 상륙한 태풍 9호(사올라)와 기록적인 호우와 관련해, 손해보험사에 대한 보험금 청구액이 9월 말 기준 19억 HK달러(약 358억 엔)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태풍 9호에 따른 청구액이 3억 6100만 HK달러, 호우에 따른 청구액이 15억 4000만 HK달러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재산손해가 16억 3810만 HK달러, 여행손해가 2570만 HK달러.
보험업감독국은 “극단적인 기상현상의 발생빈도와 이상기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어, 경제 및 상품에 미치고 있는 파괴적인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보험은 기업과 개인의 중요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풍 9호가 접근함에 따라 천문대(기상청)는 9월 1일 밤 최고수준의 태풍경보 ‘시그널 10’을 5년 만에 발령했다. 아울러 9월 7일 밤부터 8일까지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의 호우가 발생, 천문대는 최고 수준의 폭우경보 ‘흑색’을 약 2년 만에 발령했으며, 정부는 기상재해 위험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시민들에게 외출자제를 권고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