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런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4일 ‘싱가포르 AI 회의(SCAI)’ 개회식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 가능한 인재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I 개발・운용이 가능한 엔지니어 및 과학자 등을 현행의 3배 이상으로 늘리고, 모든 근로자들에게 AI 관련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날 ‘국가 AI 전략 2.0(NAIS 2.0)’을 발표했다. 동 전략은 필요로 하는 AI 인재를 두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
첫 번째는 ‘AI 크리에이터’. 최첨단 AI 구축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크리에이터를 채용, 싱가포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는 데이터 분석, 기계학습 과학자 및 엔지니어 등 숙련 전문가.
웡 부총리는 AI의 근간을 구축할 수 있는 이들 인재의 수를 현재의 3배 이상인 1만 5000명까지 늘린다는 목표와 함께, 높은 기술력을 지닌 외국인 인재도 채용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AI를 탑재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접근 가능한 ‘이용자’ 육성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사 모두가 AI 사용자가 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AI가 국민들의 일자리를 뻇는거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업무상 역할의 커다란 변화와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훈련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한 가운데 사회인 교육과 연수 등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숙련된 AI 기술자를 육성하고, 근로자 전체가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재교육 및 기술향상 연수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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